[2023 기대주] '가성비 넘어선 존재감' 엑스피펜, 펜 태블릿 3종

Feb 14,2023 AM 11:15

많은 부분이 디지털 컴퓨팅과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앞으로의 디지털 세상에서도 여전히 콘텐츠의 ‘창작’은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방법 또한 이제는 상당 부분이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다. 이 때, 디지털 이미지 형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환경에서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밀한 입력 수단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디지털 이미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펜 태블릿’은 사람의 의도를 디지털 환경에 정확히 반영하는, 사람과 디지털 환경 사이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태블릿의 기술 수준에 따라 표현의 수준이 달라지는 불평등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화면 위에 바로 그리는’ 경험이 가능한 액정 태블릿은 디스플레이 표현 수준과 정밀한 입력 모두가 중요한데,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고가의 환경으로 여겨져 왔다.

엑스피펜(XPpen)의 액정 태블릿, 펜 태블릿 제품은 지금까지 비용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힘들었던 액정 태블릿, 펜 태블릿 환경에서 ‘가성비’ 이상의 가치와 존재감을 갖췄다. 엑스피펜이 선보인 ‘2023년 기대주’ 액정 태블릿 제품은 디지털 창작 환경에 필수적인 가치들에 집중해, 학생이나 취미 수준의 사용자는 물론 프로 작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능과 성능을 매력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점들이 돋보인다.

◇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방법으로, ‘엑스피펜 아티스트 16(2세대)’

1.jpg

이제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은 언제 어디서나 창작 활동을 원하고, 크리에이터용 노트북이나 전문가급 태블릿 PC가 이런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13~16인치 급의 소형 액정 태블릿도 이 시장에서 매력 높은 선택지 중 하나다. 소형 액정 태블릿은 익숙한 작업 환경이 구축된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태블릿과 보조 모니터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16(2세대)’ 제품은 최근의 이러한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매력적인 구성을 갖췄다.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434mm, 세로 255.8mm, 두께 12.89mm로, 이동과 거치 모두에 절묘한 균형을 제공한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15.6인치나 16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노트북과 잘 어울리는 크기다. 디스플레이 옆의 다용도 단축키는 사용자 지정이 가능해서, 주로 사용하는 작업 환경에 맞춰 기능을 설정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표현력은 단순한 취미나 학습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작업’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을 갖췄다. 이 제품은 1920X1080 풀HD 표준 해상도를 갖추고, 색 재현율은 90% NTSC, 94% 어도비RGB, 127% sRGB를 충족한다. 명암비는 1000:1로 준수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기준이 ‘72% NTSC, 100% sRGB’임을 고려하면, 이 정도면 일반적인 웹 환경 기준 이상의 작업 영역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2.jpg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16(2세대)’에는 새로운 X3 스마트칩을 사용한 신형 스타일러스가 사용된다. 이 신형 스타일러스는 이전 세대보다 더 정밀한 필압 감지와 빠른 응답 속도, 기존 스타일러스의 절반 수준인 0.6mm 리트랙션 거리 등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내부 구조에서도 스프링을 없애 사용 수명을 이전보다 두 배 늘렸고, 개선된 전자기 간섭 차단 능력을 제공한다.

필압 레벨은 전문가급 작업이 가능한 8192 압력 레벨과 60도 틸트 기능을 갖췄으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으로 관리의 번거로움도 줄였다. 필압 감지 압력은 최소 3g(그램)으로, 아주 가벼운 움직임부터 정밀하게 인식한다. 실제 사용시에는 펜 태블릿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화면 전반에서 아주 정확한 위치 인식과 함께 빠르고 부드러운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없는 것은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데, 펜을 사용하는 경우에 팜 리젝션 기능의 오동작을 고민할 필요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또한 ‘아티스트 16(2세대)’는 디스플레이에 ‘풀 라미네이션’ 기술을 적용해, 펜과 화면 사이가 떨어져 있는 느낌의 시야오차를 최소화했다. 이 기술의 여부에 따라 작업 과정에서의 감성적 만족도가 제법 차이나는 편이다. 이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눈부심 방지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데, 디스플레이의 표현력에서는 약간 손해를 보지만 빛 반사나 필기감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필름 방식인 만큼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방식의 필름으로 교체도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사용 환경을 지원하는 편의성 측면도 인상적이다. PC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결은 전원과 태블릿, 디스플레이 연결까지 USB-C 케이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USB-C가 지원되지 않는 PC와의 연결에는 기본 제공되는 3 in 1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전원 공급 또한 5V 2A의 USB 표준 규격이다. 장치와 연결시 기본적으로는 액정 태블릿이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화면이 꺼진 펜 태블릿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고, 혹은 편리한 보조 디스플레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49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이 제품의 ‘가성비’를 완성하는 부분이다.

◇ 신형 X3 스타일러스로 성능 높인 ‘데코 L&LW’ 펜 태블릿

3.jpg

기본적인 기능을 갖춘 입문형 ‘펜 태블릿’을 고려한다면, 엑스피펜의 ‘데코 L&LW’ 펜 태블릿은 동급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추천할 만 하다. 총 네 가지 색상에 투톤 컬러의 세련된 디자인과 8.8mm의 얇은 두께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잘 부합한다. 부담없는 가격대의 입문형 제품임에도 전문가급 제품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

데코 L, LW 펜 태블릿에도 ‘아티스트 16(2세대)’에 사용된 것과 같은 ‘X3’ 스마트칩 기반 신형 스타일러스가 사용된다. 이 신형 스타일러스는 3g 미만의 초기 압력 감도와 0.6mm의 리트랙션 거리로 아주 정밀한 입력을 제공하며, 응답 속도도 이전 세대보다 개선됐다. 스프링을 제거한 내부 구조로 스타일러스의 내구성도 이전 세대보다 더 높였다. 필압 레벨은 전문가급 작업이 가능한 8192 압력 레벨과 60도 틸트 기능을 갖췄으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을 사용한다.

작업 영역은 10X6인치이며, 태블릿의 해상도는 5080LPI(Line per Inch), 응답 속도는 최대 200RPS다. 윈도 기반 PC나 안드로이드, 맥OS, 크롬 OS 기반 디바이스와 USB-C 인터페이스로 편리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펜과 조합된 데코 L, LW 태블릿은 전체 작업 영역 안에서 정확한 위치 인식과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태블릿에서의 펜 위치와 모니터 위치가 직접 대응 가능해 적응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8개의 단축키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등록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데코 L과 LW의 차이는 ‘무선 지원’이다. 두 모델 사이에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지만, 데코 LW는 USB 뿐 아니라 블루투스 5.0 기술과 내장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PC나 지원 디바이스들과 무선으로 연결해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동이 잦은 작업 환경에서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부분이다. 공식 스토어 기준 데코 L 태블릿은 9만1000원, 데코 LW 태블릿은 11만3000원인데,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LW가 특히 매력적이다.

◇ 매력적인 대형 디지털 캔버스, ‘아티스트 24 QHD’、

본격적인 ‘프로 급’ 정밀 작업을 위해서는 물리적으로도 큰 스크린과 정확한 대형 펜 태블릿이 여러 모로 좋다. 최소한 sRGB 100% 이상의 정확한 색상 표현력을 갖춘 디스플레이와 넓은 영역에서 정확하고 정밀한 펜 입력이 함께 갖춰져야 디지털 콘텐츠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24~27인치급 액정 태블릿은 지금까지 개인이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4.jpg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24 QHD’ 제품은 하이 아마추어 급은 물론 프로 사용자들까지도 충분히 ‘작업 환경’으로 사용할 만한 매력적인 특징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갖춘 점이 돋보인다. 23.8인치의 2560X1440 Q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의 적당한 해상도와 뛰어난 색상 표현력, 8192단계 필압과 60도 틸트를 지원하는 정밀한 펜 입력, USB-C를 통한 편리한 연결 등 매력적인 특징들을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공식 스토어 기준 97만원의 가격에 모두 갖췄다.

‘아티스트 24 QHD’는 23.8인치 크기와 2560X1440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90% NTSC, 94% 어도비RGB, 127% sRGB 색상 표현력을 갖춰, 프로급 작업 환경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프로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 전면의 기능 버튼 유무나 태블릿의 정확도 측면을 꼽을 수 있다. ‘아티스트 24 QHD’는 전면에 별도 기능 버튼을 두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스탠드는 16~90도 범위에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5.jpg

‘아티스트 24 QHD’는 엑스피펜의 PA6 배터리 프리 스타일러스를 사용한다. PA6 스타일러스는 최대 8192레벨의 필압 감지, 60도 틸트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한다. 배터리가 없는 방식이라 충전 등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정확도 오차는 중앙에서 0.5mm, 가장자리에서 1.5mm 정도로, 대부분의 작업에서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수준의 정밀도다. 실제 사용해볼 때도 화면 어디에서나 사양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정확도 사양은 제품간 편차 기준으로 참고할 만 하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티스트 24 QHD’는 보통 일정 장소에 거치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PC와 함께 사용될 것이다. PC와의 연결 방식에는 USB-C 케이블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USB를 한 번에 연결하거나, USB-C to A 케이블과 HDMI 케이블로 태블릿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별도로 연결하는 방법 모두 가능하다. 모든 연결 방법에서 전원은 전용 어댑터로 별도로 공급받는다. 한편, 제품에는 헤드폰 단자도 있어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한편, 엑스피펜의 24인치급 액정 태블릿 제품에는 이 ‘아티스트 24 QHD’뿐 아니라 ‘아티스트 24 프로’ 모델도 있다. 양 모델간에는 몇 가지 차이가 있는데, 핵심은 ‘디지타이저 정확도’와 ‘인터페이스’다. 디스플레이 표현력 쪽은 ‘아티스트 24 QHD’쪽이 우위에 있지만, 디지타이저 정확도는 ‘아티스트 24 프로’ 쪽이 중앙 기존 0.25mm 정도로 더 우위에 있다. ‘아티스트 24 프로’는 제품 가장자리에 작업 편의를 위한 휠과 버튼이 있고, 제품 내부에 USB 허브가 포함된 점 등이 눈에 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